![]() ▲ 예측시장, 암호화폐 전철 밟나…또 하나의 신흥 자산군 될까/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한때 ‘인터넷 뒷방’ 투기 수단으로 치부되던 예측시장이 월가의 전면에 등장하며, 과거 암호화폐 열풍과 닮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2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예측시장은 스포츠 경기, 선거, 지정학적 갈등은 물론 금리와 국내총생산(GDP), 기업 실적 전망까지 다루는 ‘이벤트 계약’ 형태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이는 약 5년 전 월가가 비트코인(BTC)을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정하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시작했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예측시장이 자사의 금융 파생상품 사업과 결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관련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예측시장이 경제 정책 결정에 유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과거 암호화폐가 ‘신흥 자산군’으로 제도권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국면과 겹쳐 보인다는 지적이다.
반면 예측시장을 두고 또 다른 시각도 제기된다. 스포츠 경기 결과 등에 베팅하는 구조는 합법화된 도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카지노가 아닌 다른 투자자와 맞붙는다는 점이 차이일 뿐이라는 평가다. 밈 주식과 밈 코인을 좇던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노리고 이동한 또 다른 투기 무대라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측시장은 하락장에서도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끌고 있다. 특정 암호화폐가 일정 시점까지 특정 가격 이하로 떨어질지에 베팅하는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일부 운용사들은 정치 이벤트 중심의 예측시장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직접 투자 대안으로는 플랫폼 기업이 거론된다. 현재 칼시(Kalshi)나 폴리마켓(Polymarket)에 직접 투자할 방법은 제한적이지만, 로빈후드 마켓츠(Robinhood Markets)는 앱 내에서 1,672개의 예측 계약을 제공하며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720억 달러 규모의 로빈후드가 대표적 수혜주로 언급되는 가운데, 향후 규제 주도권을 둘러싼 워싱턴의 논쟁이 승자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